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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왼쪽)이 하은호 군포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2023.3.3 /경기신보 제공 |
지난해 군포시에서 네일숍을 창업한 30대 A씨는 초기 운영 자금 확보에 골머리를 앓던 중 군포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덕분에 한숨을 덜었다. A씨는 "신용도가 낮아 시중은행 대출은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필요한 금액 2천만원뿐만 아니라 대출기간 5년동안 금리 2%를 군포시가 지원해줘 너무 감사하다. 군포시에서 창업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지난해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과 함께 운영 중인 특례보증 출연금을 대폭 확대했다. 2021년 출연금이 8억 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배에 해당하는 15억 원을 출연했다. 코로나 등의 여파로 소상공인 피해가 예상되자,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선 셈이다. 군포시가 15억원을 출연하면, 경기신보는 이에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군포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특례 보증을 해줄 수 있다.
특히 군포시는 지난해 출연금 확대를 통해 50억 원 규모의 '군포시 중·저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추가적으로 시행하기도 했다. 이는 높아진 대출 문턱으로 자금난에 직면한 중·저신용 자영업자 맞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소상공인 특례보증의 경우 군포시가 최대 5년간 대출금리의 2%를 보전 지원하며 고금리 시대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군포시, 소상공인 등 출연금 확대
작년 50억 중·저신용자 추가 지원
경기신보, 실적 우수 감사패 전달
경기신보는 이에 지난 3일 군포지역 2만7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긴급 경영안정을 위해 특례보증 출연금 확보에 애써온 군포시를 2022년 출연실적 우수 시·군에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회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질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로 거듭날 군포시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군포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애정 어린 관심으로 적극 행정을 펼치고 계신 하은호 군포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경기신보는 군포시와 함께 도내 기업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