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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문화재 등 여러 변수들이 일정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
성남 복정2지구는 당초 오는 5월 착공하려고 했지만 맹꽁이가 발견됐다. 서식지 이주 문제 때문에 착공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의왕 월암지구도 맹꽁이 서식 문제로 내년 5월로 본 청약이 연기됐다.
남양주 진접2지구는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 유구 등이 발견돼 정밀 발굴 조사 작업이 진행되면서 오는 9월 예정이던 착공이 2025년 6월로 연기됐다. 이외에 파주 운정3지구는 초등학교 설립, 성남 낙생지구는 지구계획 변경, 고양 장항지구는 농수로 이설 문제 등으로 본 청약이 지연됐다.
LH 관계자는 "맹꽁이 서식지 보전문제와 문화재 발굴 등 어쩔 수 없는 변수로 공급 일정이 지연됐다.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고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불가피한 변수가 영향을 미쳤지만 민간주택 공급이 위축된 상황과 맞물려 공공주택 공급량도 축소되면 향후 주택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공급량이 감소하면 3~4년 뒤엔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이는 매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 시장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며 "무주택 서민이나 중산층이 주로 공공분양 대상이므로, 이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선 공공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게 정책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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