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 어린이들을 위해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쿠팡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이같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진으로 교육시설 등이 붕괴돼 막사로 만든 임시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튀르키예 내에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소비자들은 쿠팡 내 '착한상점'에 개설된 캠페인 전용관에서 학용품 등 기부물품을 구매해 튀르키예 현지로 보낼 수 있다. 배송지란에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지정한 창고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기부에 참여한 소비자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쿠팡은 소비자들이 기부한 금액만큼 추가 비용을 매칭해 아이들이 온라인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 PC를 후원한다. 오는 5월 19일까지 두달 간 진행된다.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는 "강진으로 튀르키예 어린이들이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갈 위험에 처해있다. 쿠팡의 기부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의 얼굴에 조금이라도 미소가 번졌으면 좋겠다. 캠페인을 진행해준 쿠팡과 대한적십자사, 기부에 참여해주는 한국인 형제자매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튀르키예 어린이, 청소년들이 배움을 통해 마음의 치유와 위로를 얻고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어린이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길 바라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