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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난달 취임 남양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고건
고건 기자 gogosing@kyeongin.com
입력 2023-03-21 20:22

"평생교육 모델 선도… '진흥' 역할 무게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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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이 2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취임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3.3.21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평생교육 분야의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고, 이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남양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평진원) 원장은 취임 기관의 정체성과 역할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국가평진원과 도평진원, 31개 시군과 각 읍면동의 평생교육학습관으로 이어지는 평생교육 서비스 체계 속에서 기관이 분담해야 할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 제대로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남 원장은 "우리가 평생교육을 직접 '수행'하는 곳인지, 아니면 '진흥'하는 기관인지 무게 중심을 두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했다. 현재 갖춰진 평생 교육 체계 내에서 한정된 사업과 예산을 효과적으로 수혜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라며 "내린 결론은 교재 제작, 강사 양성, 시설, 장비 지원 등 31개 시군에서 진행하는 교육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모델링'하는 진흥 역할에 조금 더 무게를 둬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소외층에 더 고른·많은 기회 사명
베이비부머 배움 갈증 해결 고민
직원 창의력·소통 극대화 구상도


남 원장은 베이비부머의 재취업과 고령 인구의 재사회화 등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사업과 정책 구상에 나서고 있다.

그는 "취임하고 경기도의 정책 방향과 어떻게 정책을 맞출 것인가 라는 고민을 제일 우선으로 하게 됐다.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슬로건에 맞게 소외계층 등에게 어떻게 더 고른, 많은 평생교육의 기회를 줄 것인지 이게 저에게 주어진 큰 사명"이라며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며 발생하는 정보, 기술격차와 쏟아지는 베이비부머들을 어떻게 취업 시장과 연결할 것인지 등 배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교육의 갈증을 어떻게 해결해줘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원장은 다음 달 진행되는 평진원의 워크숍 제목을 '무책임한 토론'으로 정했다. 법과 제도, 재원 등에 제약 없이 평생교육이란 주제로 아이디어를 논의해 직원들의 창의력과 소통을 극대화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취임 후 한 달 동안 지켜보니, 대행 사업이 많은 조직의 특성상 직원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스스로 에너지를 쏟을 조직문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무책임한 토론이란 워크숍 제목처럼 직원들이 마음을 열고 자유롭게 얘기할 기회를 주고, 조직 내 분위기도 소통과 긍정의 분위기로 더 바뀔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원장은 "현재 국가와 도, 시군, 읍면동으로 이어지는 평생교육의 체계가 갖춰져 있지만, 아직 완벽히 연계되지 않는 상태다. 경기도가 전국 최대 광역단체로서 체계를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고, 평생교육의 리더십을 확보해 역할과 방향을 이끌 수 있도록 2년의 임기 동안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 남양호 원장은

▲전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장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전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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