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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고령 1인 소상공인 급증… 맞춤 지원책 필요"

서승택
서승택 기자 taxi226@kyeongin.com
입력 2023-03-22 20:22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적 악재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진 와중에도 경기도에 1인 소상공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생계형 업종에 뛰어드는 이들이 증가해서인데, 고충은 커지는데 경쟁은 심화돼, 폐업 위기에 내몰린 이들이 적지 않아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해 지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22일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가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중앙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최승대(비례대표) 국민의힘 국회의원 주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엔 김종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장, 김유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남부본부장, 윤인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등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경영 안정 구축 방안 토론회 열려
금융정책 선진화·수출 활성화 강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선 경기도에 최근 60세 이상 1인 소상공인이 급격하게 늘어난 점을 지적했다. 소진공에 따르면 2017년 159만2천명이던 경기도내 60세 이상 소상공인이 2020년 193만3천명으로 21.5% 증가했다. 193만여명 중 87.2%가 1인 소상공인이다. 고령의 1인 소상공인들은 생계형 업종에 집중돼있다.



경기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고령층이 은퇴 이후 생계형 업종에 뛰어드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게 소진공 분석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와중에, 이들 고령층 1인 소상공인에겐 더 큰 위기일 수밖에 없다.

김유오 소진공 경기남부본부장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이들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과 전문성 교육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을 유형별로 분석해 맞춤형 지원 정책이 나와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하 중기중앙회 경기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 금융정책 선진화, 수출 활성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내 기업들에 각종 지원을 담당하는 윤인규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에 3천600억원의 정책 자금을 지원했고 중소기업 대출금 1조2천억원의 만기도 연장했다. 올해도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승택기자 taxi22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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