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수(55·사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제2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내정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내부 인사를 차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우 청장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 학폭 문제로 낙마한지 한 달여 만이다.
서울 출신인 우 청장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1999년 행정고시 특채로 경찰에 입직한 뒤 경기남부경찰청 광명경찰서 수사과장, 부천원미경찰서장, 경기북부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서울경찰청 수사차장이던 지난해 8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차장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부임했다.
우 청장은 경찰조직에서 수사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지난 2018년에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27일 이 같은 인선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