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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서 제8회 전국토종벼농부대회 심포지엄… 쌀 막걸리 시음회도

장태복
장태복 기자 jkb@kyeongin.com
입력 2023-04-18 21:25 수정 2023-04-18 21:50

토종종자 복원 벼농사 지속가능성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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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토종벼농부대회 참가자들이 토종벼 단지 내에서 강연을 듣고 있다. 2023.4.18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지역마다 다른 품종들이 다채롭게 자라고 35만개의 주막이 존재했던 우리나라는 쌀의 나라이자 술의 나라였습니다. 이 자리는 토종 종자의 복원을 통한 벼농사의 지속가능성을 묻는 자리입니다."

전국토종벼농부들이 주최, 우보농장·우리술문화원·양평전통주연구회가 주관하고 양평군이 후원한 제8회 전국토종벼농부대회가 18일 오후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 토종벼단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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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벼단지 내 전시된 25품종의 나눔용 토종볍씨. 2023.04.18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행사엔 양평군의회 여현정·최영보 의원, 정지범 청운농협조합장, 정귀필 청운면장, 이정범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전국토종벼 농부 1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토종쌀과 막걸리'를 주제로 한 1부 토종벼 심포지엄, 16품종의 토종쌀로 만든 2부 토종쌀 막걸리 시음회, 3부 토종볍씨 나눔의 순서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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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벼단지 내 조성된 우리밀단지. 2023.04.18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심포지엄에선 ▲농부와 토종벼, 그리고 막걸리(이근이) ▲1910년 전후 해방기까지 주조법의 변천과 농업경영 실태로 본 술과 쌀(이화선) ▲해방 이후 술 재료의 변천과 전통주 술쌀의 현주소(김승호) ▲토종벼 10품종의 술쌀 가능성(이승은) ▲북흑조-멧돼지찰-귀도-한양조-백팔미 토종쌀과 막걸리(최영은) ▲사시주의 복원과 자광도(김광영)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이후 16품종에 대한 토종 막걸리 시음회와 한강주조의 한양조 막걸리·C막걸리의 토종쌀 막걸리 5품종을 시음할 수 있는 특별시음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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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벼단지 내에 토종벼 볏단이 전시돼있다. 2023.04.18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이근이 우보농장 대표는 "토종벼는 민족의 밥상을 책임지고 선조의 얼과 숨결이 배어있는 값진 유산"이라며 "쌀이 소비되지 않고 농부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시대다. 우리는 '토종벼로 이것을 헤쳐나가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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