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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3시간 출퇴근에 지쳐… 시의회 "GTX-D Y자노선 속도내야"

박현주
박현주 기자 phj@kyeongin.com
입력 2023-05-15 20:49

건설교통위원회, 촉구결의안 가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를 각각 기점으로 서울 강남을 통과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5일 제287회 임시회 회의에서 임관만(국·중구1) 의원이 대표 발의한 'GTX-D Y자 노선 인천공항행 조속 추진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GTX-D Y자 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를 각각 기점으로 부천종합운동장~사당~강남~하남시청 등 110㎞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서울 강남 통과 110㎞ 연결 광역급행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한목소리'
인천공항 국제경쟁력 약화 우려도


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에서 "수도권 동서축은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시민이 인천과 서울을 출퇴근하는 데 길 위에서만 3시간 이상 보내는 등 매우 피곤한 삶을 보내고 있다"며 "세계 톱3 공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인천공항은 서울 주요 거점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부재로 국제 경쟁력이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시의회는 이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 GTX-D Y자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달라고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GTX-D Y자 노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천 교통 공약으로 현재 사업성 등을 검토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6월 GTX A·B·C 노선 연장 여부, 신규 노선 발굴 등을 골자로 한 '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을 마무리한다. 시의회는 이번 연구용역에서 GTX-D Y자 노선이 최적의 노선으로 선정돼 관련 행정 절차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의안은 본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본회의 거쳐 대통령실 등 전달계획


이날 건설교통위는 '2023년도 교통국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고 교통국이 요청한 추경 규모 1천736억원(9천609억원→1조1천345억원)에서 31억2천만원을 추가로 증액 건의했다.
 

건설교통위는 부평구와 남동구 일대 도로 개설과 부평대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구간 전선 지중화 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한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추경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행정안전위는 이날 신동섭(국·남동구4) 의원이 대표 발의한 '소방활동 손실보상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소방대원의 업무 활동으로 인적·물적 손실이 발생했을 때 시민이 보상을 청구하면 인천시가 청구인에게 보상금 등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에는 보상에 필요한 예산 확보, 사실 조사, 손실 보상 기준 등이 명시됐다.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 구조·구급 등 소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외에 '도시철도 4호선 추진 촉구 결의안'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소방본부장 직급체계 상향 촉구 건의안' '공공도서관 육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안' 등이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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