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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허브기능 경쟁력 '흔들'… "市의 경영권 참여 보장" 목소리

이현준
이현준 기자 uplhj@kyeongin.com
입력 2023-05-16 20:31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인천시의 인천공항공사 경영권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 공항들은 '공항 운영주체' 등을 포함한 운영체계 개편으로 공항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정부는 인천시의 인천공항공사 경영 참여 등 공항 운영체계 개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허브공항을 표방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환승률은 지난 2013년 18.7%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추락해 2019년엔 11.8%까지 떨어졌다"며 "통상 20~25%의 환승률을 기록해야 허브공항으로 인정받는 상황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 허브화 지수의 경우 2019년 기준 1천673점인 반면,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6천427점인 상황"이라며 "유럽 수준의 허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경실련, 운영체제 개편 주장
2019년 환승률 11.8%까지 추락
사외이사 추천·현물 출자 제안


인천경실련은 "인천 지역사회와 경제계는 인천공항의 경쟁력 강화와 공항경제권 구축 등을 위해 인천시가 인천공항공사의 경영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인천항만공사의 항만위원회 사례처럼 인천공항공사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인천시장에게 부여하자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손사래만 쳤다"고 강조했다.



인천경실련은 "정부는 지방 정부의 공사 경영권 참여를 위해 인천공항공사 사외이사를 인천시장이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해 현물 출자를 통한 경영 참여 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며 "정치권도 지방정부의 공항 운영주체 참여 등 '공항 운영체계 개편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최근 시작된 인천공항공사 사장 공모에서도 인천지역과 소통·협력할 수 있는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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