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5대 핵심분야 합의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확대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17 /연합뉴스 |
두 정상은 한반도·역내 정세와 관련,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규탄 및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고, 우리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캐나다 측의 지지를 확인했다. 또한, 인도·태평양 핵심 파트너로서 북태평양 국가 간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하고 방산협력 추진 및 비전통적 안보위협 대응도 공조하기로 했다.
경제협력 분야는 2+2 고위급 경제안보 대화를 출범시키고 핵심광물 MOU 체결을 통해 핵심광물 제련, 교역, 재활용에 이르는 포괄적 공급망 협력을 추진하며, 수소,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니켈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전면 개정, 기존 4천명에서 1만2천명으로 연간 쿼터를 3배로 확대하는 청년 교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쿼터 증가로 양국의 인턴십 및 차세대 전문가 등 양국 청년 교류 기회가 양적·질적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핵심광물 MOU' 공급망 공조
年 1만2천명 청년교류도 확대
앞서 트뤼도 총리는 국회를 방문, 연설을 통해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캐나다와 한국이 (북한 인권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면서 "굉장히 기나긴 투쟁이었으나 결국 자유는 승리했다"며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비핵화,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지지한다"며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공식 만찬에 들어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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