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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춘추전국시대… 영역 확장하는 '페이'

강기정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입력 2023-05-21 18:09 수정 2023-06-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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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CU와 협업해 삼성페이로 CU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삼성페이의 사용 영역을 넓히는 취지다. 2023.5.21 /삼성전자 제공

간편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각 기업들이 기존 서비스를 확장해 '페이' 사용 영역을 넓히는 데 저마다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삼성전자다. '삼성페이'를 서비스하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 마케팅을 실시한다. 그 일환으로 편의점 CU와 함께 다음 달 30일까지 '삼성페이 × CU 빅 이벤트'를 진행한다.

10·20대가 선호하는 CU 편의점 상품 20종을 삼성페이로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매주 1천명에게 CU 모바일 상품권, 갤럭시 스토어 할인 쿠폰 5천원권, 갤럭시Z플립4, 갤럭시 워치5 40㎜,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 다음 달 말까지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 새로 가입하는 고등학생·대학생 모두에게 CU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삼성페이에 등록된 티머니 교통카드로 편의점 등에서 1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현대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도 증정한다.

삼성, CU와 경품·쿠폰 이벤트 다양
네이버페이와 온오프라인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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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삼성페이'의 다양한 브랜드들과 제휴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CU편의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2023.5.21 /삼성전자 제공

앞서 삼성전자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해 삼성페이·네이버페이 활성화에 나섰다. 전국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로도 결제할 수 있게 됐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에선 삼성페이로도 보다 쉽게 결제가 가능해졌다. 삼성페이는 온라인에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에서 각각 영역을 넓히자는 취지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서비스 연동 이후 4월 한달 간 네이버페이 앱 신규 설치건수가 전월 대비 186% 급증하는 등 연동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달 동안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는 삼성페이 가맹점 20%인 58만1천여곳에서 이뤄진 것은 물론, 기존에 네이버페이 결제가 이뤄졌던 가맹점들뿐 아니라 약국, 병·의원, 차량 구매 등으로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 가맹점도 연동서비스 추진
SK페이, 사용처 확대 바코드결제도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와의 연동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연 카카오페이는 이같은 점을 언급하는 한편,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한국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점을 겨냥해 아시아 주요 국가의 페이 사업자들과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연동하는 일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확장 등을 통해 2026년까지 연간 거래 100억건을 달성하겠다는 게 카카오페이 목표다.

11번가 역시 SK페이의 오프라인 사용처를 늘리고 있다. 최근엔 CU에서 SK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는데, SK페이 스마트폰 앱과 T멤버십 앱의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컬리 역시 최근 마켓컬리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컬리페이를 출시했다. 마켓컬리에서 본인 명의 카드와 은행계좌 등을 결제수단으로 등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이 핵심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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