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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방불케 한 평택항 국제여객선 '화재 진압 합동훈련'

김종호
김종호 기자 kikjh@kyeongin.com
입력 2023-05-23 15:15 수정 2023-05-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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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해양경찰청, 평택해양경찰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시, 평택소방서, 당진소방서, 영성대룡해운(주) 등 해안 안전 관련 기관들이 23일 평택항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국제여객선 화재(복합 재난) 진압 합동훈련을 가졌다. 사진은 실제 상황을 가정하고 소방정이 소화포를 발사하는 훈련 모습. 2023.5.23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신속하고 정확하게 현장에 접근, 화재를 진압하고 여행객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라."

중부해양경찰청, 평택해양경찰서,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시, 평택소방서, 당진소방서, 영성대룡해운(주) 등 해안 안전 관련 기관들이 23일 평택항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국제여객선 화재(복합 재난) 진압 합동훈련을 가졌다.

이날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김병로 청장, 해군 2함대 안상민 사령관, 평택시 최원영 부시장,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변해중 청장, 해양경찰서 장진수 서장, 평택소방서 김봉주 서장과 관계 공무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해양경찰청·소방서 모두 참여
운송 재개 전 협력 구축 마련
각자 위치에 맞는 임무 수행

이번 훈련은 한중 국제여객선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복합재난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의 목적은 코로나19로 3년여 간 중단됐던 여객 운송을 재개하기 전에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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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 '해양 선박사고 대비 복합재난훈련'에서 소방·해양경찰 함정이 선상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3.5.2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이날 훈련에서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입항을 위해 항해 중이던 국제여객선의 화물창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선원들의 초기 진화 실패, 화물 유실, 선원 실족 등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설정됐다.

중부지방해양청은 즉각 평택해양경찰서로 구조팀 급파를 요청했고 당진소방서 소방정 현장 출동해 평택연안 구조정 현장 대기, 소방정 소화포 발사, 국제여객선 긴급 접안 선내 위험화물 가스 탐지 등 일사분란하게 사고에 대응했다.



특히 선내에 진입한 평택소방서 구조대원들과 해양경찰 구조대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2층에 고립된 여행객들을 신속하게 구조한 뒤 골절 및 연기 흡입자 부상자들을 부축, 구급 차량에 인계한 상황은 눈에 띄었다.

최종 부상자는 54명(중상 1명, 경상 5명, 비응급 48명). 중상자는 해경 헬기로 대학병원으로 신속 이송했고, 익수자 등 경상자들은 평택 병원 곳곳으로 옮겨 치료를 하고 있다는 최종 브리핑이 흘러나오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진행됐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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