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데이원 점퍼스의 운명이 1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결정된다.
KBL은 지난달 31일 KBL 센터에서 열린 제28기 제5차 임시총회 및 제5차 이사회에서 데이원 점퍼스가 연봉 체불과 향후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한 구체적 조치를 15일까지 하지 못하면 16일 오전 7시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데이원의 구단 자격을 심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2022~2023시즌부터 프로농구 무대에 뛰어든 데이원은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KBL 가입비를 지연해서 납부하고 선수단 임금도 제때 주지 못했다.
만약 데이원이 16일 총회에서 KBL 회원사 자격을 잃게 되면 프로농구 구단은 10구단에서 9구단으로 줄어들어 9구단 체제로 2023~2024시즌이 치러질 수도 있다.
한편 데이원은 2022~2023 프로농구 정규시즌을 28승 26패로 마쳤다.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승 2패를 거둬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안양 KGC인삼공사를 넘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