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과 인천의료원이 인천지역 중환자를 위한 실시간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이택 인하대병원장과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의료원과 'e-ICU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e-ICU 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개별 의료기관의 중환자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관제시스템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이다. 인천의료원은 보건복지부의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보강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e-ICU 구축 사업을 펴고 있다.
양측은 ▲e-ICU 시스템 구축 ▲중환자실 입원환자 중 원격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상호 원격 모니터링 ▲상호 원격 협진시스템에 대한 성과 평가 수행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중환자 생체징후 실시간 모니터링
의료진간 협진·위급상황 대처 활용
"시민건강 지키는 안전망 역할 최선"
e-ICU 시스템이 구축되면 인하대병원 중환자 전문 의료진이 관제 시스템을 통해 인천의료원 내 중환자실 상황과 환자들의 생체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 간 협진하고, 이상 징후에 대한 알림기능을 활용해 중환자 위급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처하게 된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인천지역 중환자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e-ICU 시스템 구축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필수의료 분야의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택 인하대병원장은 "실시간 원격화상 협진 시스템이 가동되면 중환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지역 중환자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인천의료원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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