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러올 수 있는 '난청'
난청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불편함을 겪을뿐더러 사람들과의 대화가 힘들어져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 인지장애나 치매 발병 위험까지 커지고, 만족스러운 청각 재활도 어려워진다.
이 교수는 "난청이 악화하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웅얼거리거나 얼버무리는 것 같고 주변 소음이 있을 때 대화를 알아듣기 어렵다"며 "보통 고음역에서부터 시작돼 중음, 저음까지 서서히 진행되는데 고음역대의 전화벨 소리나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에 대한 반응이 늦는 증상 등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난청은 청각 검사 외에도 영상·뇌파·유전자 검사 등 다각적인 검사가 이뤄진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을 통한 청각 재활 결과를 예측한다. 노화성 난청의 경우 보청기 착용을 통해 진행을 늦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난청은 초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충분히 만족할 만큼 재활이 가능하다. 보청기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 안경처럼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일러스트/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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