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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블루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나는 시간

김성호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입력 2023-07-19 10:59 수정 2023-07-19 20:02

내달 24~26일 인천 문학시어터 '김목경 블루스 페스티벌' 소울트레인 등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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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경 블루스 페스티벌' 포스터. /문학시어터 제공

한국 대표 블루스 뮤지션 김목경이 인천 문학시어터 무대에 선다.

인천SSG랜더스필드의 지하 공간에 자리한 소극장 문학시어터는 다음 달 24일부터 26일까지 '김목경 블루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목경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큐레이팅과 협연, 진행까지 맡는 공연이다. 대한민국 블루스씬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번에 만나는 기회다.

국내 블루스 기타리스트와 보컬리스트로서 선두주자를 걷고 있는 김목경은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이다. 30여년간 블루스 밴드를 이끌어 오며, 그동안 7장의 솔로 음반과 2장의 라이브 음반을 발매했다. 최근 일부 앨범이 LP로 복각됐다. 미국 멤피스 '빌 스트리트 뮤직페스티벌', 일본 후쿠오카 '규슈 페스티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블루스 페스티벌' 등에 한국 대표 뮤지션으로 초대됐다. 세계적인 악기 회사 '펜더기타'로부터 헌정 기타를 받았다. '부르지마',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약속 없는 외출', '플레이 더 블루스' 등의 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24일 김목경 밴드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소울트레인, 모던 블루스 밴드 '마인드 바디 앤 소울', 26일 김대승 밴드, 리치맨과 그루브 나이스 등이 김목경과 함께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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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울트레인. /문학시어터 제공

25일 만나는 그룹 '소울트레인'은 1960~70년대 블루스&소울음악을 지향하는 그룹이다. 고전적인 블루스 위에 한국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감성적이며 힘이 넘치는 임윤정의 보컬, 곽경묵의 기타 등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밴드다. 밴드 '마인드 바디 앤 소울'은 미국 멤피스에서 개최된 2023 국제 블루스 대회에 한국 대표로 선정돼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하며 크게 주목 받았다. 한국 블루스의 미래를 개척하며 젊은 뮤지션 세대를 대표하는 그룹이다.

26일 무대에 오르는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는 블루스에 대한 편견을 깨는 그룹이다. 세련되고 경쾌한 블루스와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022년 세계블루스 대회에서 결승 무대까지 진출해 최종 '탑5'에 선정됐다. 김대승 밴드는 그룹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실용음악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김대승의 블루스 프로젝트 밴드다. 셔플, 펑크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블루스음악을 연주한다. 2016년 발표된 'Rusty But Lusty'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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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김목경. /문학시어터 제공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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