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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낼 경인 지역 선수들·(6)] 레슬링 수원시청 정한재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3-07-23 19:10

승부욕에 빼어난 기술… "메달 열망 강하다"

상대 선수 넘어뜨리는 정한재<YONHAP NO-3998>
지난 5월 1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경기에서 정한재(오른쪽)가 상대 선수를 넘어뜨리고 있다. 2023.5.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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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재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려는 의지가 강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겁니다."

수원시청 레슬링팀 김대성 코치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한재(27·사진)가 메달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부터 수원시청 레슬링팀에서 뛰고 있는 정한재는 같은 소속팀인 김창수, 김민석과 함께 항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지난 5월 14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년 국가대표 2차 및 최종선발대회에서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정한재는 김승학(성신양회)을 3-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202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정한재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시되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상대 선수를 드는 기술이 뛰어나며 승부욕이 강해 악착같이 경기를 치른다는 것의 그의 강점이다.

선발전 그레코로만형 60㎏급 우승
코치 "대진운 따라줘야 쉽게 경기
경쟁 국가 선수들 출전 여부 변수"


아시안게임에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대진운도 따라줘야 한다. 김 코치는 아직 대진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정한재가 조금이라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행운이 따르길 기대하고 있다.



김 코치는 "아시안게임 레슬링은 시드 배정이 없다"며 "현장에서 계체하고 선수 본인이 대진을 뽑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경기를 쉽게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의 레슬링 강국은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이다. 경쟁 상대 국가 선수 중 1진급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지 여부도 정한재의 메달 색깔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다. 김 코치는 "1진들이 올림픽 티켓 확보에 치중해 2진급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나올 수도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청 레슬링팀은 6명의 선수 가운데 무려 3명의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내 팀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좋다. 정한재가 이 분위기를 항저우까지 살려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메달 획득에 대한 열망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듯 보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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