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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비장애인 '동행 런웨이'… 편견을 넘은 한복 패션쇼 성황

유혜연
유혜연 기자 pi@kyeongin.com
입력 2023-07-25 21:19 수정 2023-07-25 21:54

장애인 모델 한복 패션쇼
25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장애인 모델 한복 패션쇼'에 참여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마치고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7.25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오색 한복을 차려입은 장애인 모델들이 아름답게 런웨이를 수놓는 패션쇼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5일 수원컨벤션센터 로비에서는 수원컨벤션센터와 수원지체장애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편견을 넘어 아름다운 동행 페스티벌- 장애인 모델 한복 패션쇼'가 열렸다.

이번 패션쇼는 수원시 장애인 모델단 교육생 1기 15명이 13주 동안 모델교육을 수료한 것을 기념하는 수료식을 겸해 진행됐다.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워킹, 표정관리 등을 교육받은 장애인 모델단은 각양각색 한복을 입은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였다.

수원컨벤션센터·지체장애인협 주최
장애인 모델단 15명, 13주 교육 수료


패션쇼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은 장애인 모델이 무대 위를 오갈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화답했다. 초대 가수들의 축하공연까지 더해져 런웨이 무대를 다채롭게 채웠다.

패션쇼에는 장애인 모델 15명 외에도 비장애인과 전문 모델이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초대 정조대왕 역으로 수원화성문화제에 참여했던 유근종 씨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런웨이에 올랐던 장애인 이모씨는 "무대 위에서 걷기, 포즈 취하기 같은 걸 배운 뒤 직접 패션쇼 모델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춘봉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장은 "지난 4월부터 장애인 회원분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편견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모델 워킹을 하며 하나하나 배워 나갔다"며 "좋은 경험과 추억을 남길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
25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모델 한복 패션쇼'에서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이 축사를 건네고 있다. 2023.7.25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직접 전통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필근 수원컨벤션센터 이사장은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패션쇼라는 점에서 유독 뜻깊다.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면 한다"며 "아름다운 동행 패션쇼가 매년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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