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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산 명품 계곡길, 산림청 선정 '걷기 좋은 명품숲길' 전국 1위

김태성
김태성 기자 mrkim@kyeongin.com
입력 2023-08-02 10:30 수정 2023-08-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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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2023.8.2 /경기도 제공

경기도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에서(2차) 1위에 선정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최근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2022년9월6일자 11면 보도=[우리동네 숨은보석 핫플을 찾아서·(17)] 트레킹 명소 부상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포함한 명품숲길 20곳을 선정해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다.

이중 경기도는 연인산 명품 계곡길 외에도 가평군 북면 논남기길에 위치한 소리향기길과 명언읽고가길(총 3km), 용인시 처인구의 청년 김대건길이 20개 길 중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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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경기도 제공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수도권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총 4.7㎞의 긴 계곡을 끼고 있어 누구나 연인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계곡에 놓인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이용해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명품 계곡길에는 용이 하늘로 굽이쳐 오르며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화전민터, 숯가마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가평 '소리향기길·명언읽고가길'
용인 청년 김대건길 등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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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계곡길 종점인 하늘멍존. 2023.8.2 /경기도 제공

특히 용추구곡은 생태적, 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용추구곡은 제1곡인 와룡추부터, 작은 수영장 같은 제2곡인 무송암, 여울과 같은 물결이 소리내어 흐르는 제3곡 탁영뢰와 제4곡 고슬탄, 깊이감과 서늘함을 주는 제5곡 일사대, 잠잠한 웅덩이에 비치는 달빛을 감상하는 제6곡 추월담, 푸르고 붉은 빛을 내는 단풍나무 계곡인 제7곡 청풍협을 지나 깊은 연못에 엎드린 거북이의 형상을 하는 제8곡 귀유연, 마지막 제9곡인 한적한 농원계에서 마무리된다. 걷는 시간은 약2시간 가량 소요된다.

이밖에도 5월에는 철쭉,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서어나무 군락지, 야생화 군락지, 9월에는 단풍나무 등이 명품계곡길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물멍, 숲멍, 바람멍, 포토존 등 곳곳에 탐방객을 위한 휴식 공간도 설치돼 있다.

한편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 1차는 지난 2월 진행됐고, 경기도에서는 가평 잣향기 피톤치드길과 김포 문수산 등산로 등 2곳이 선정됐다. 이번 2차 선정으로 경기도는 총 5개의 명품숲길을 갖게 됐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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