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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경인 구단 25라운드 전망] 순위 뒤바뀔수도… 벼랑끝 수원 더비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3-08-03 19:44 수정 2023-08-03 19:46

수원삼성 엠블럼
'7월에 무패 달린 수원 삼성이냐, 연패 탈출을 꿈꾸는 수원FC냐.'

K리그1 형제인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올해 리그 2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3시즌 세 번째 '수원 더비'를 치른다.

분위기는 수원 삼성이 좋다. 수원 삼성은 7월에 2승 3무를 기록해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신예 공격수 김주찬이 리그 2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팀의 구세주로 떠올랐고 여름 이적 시장에 영입한 일본인 미드필더 코즈카 카즈키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7월에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수원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 수원FC를 꺾고 리그 10위를 빼앗겠다는 각오다. 승점 18인 수원 삼성이 수원FC를 꺾으면 10위는 수원 삼성이 되고 11위는 수원FC가 된다. 


4일 수원월드컵구장서 '3번째 대결'
'강등권' 양보 못하는 두팀 혈투 예상


수원FC 엠블럼
이에 맞서는 수원FC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22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에 2-7로 대패하며 망신을 당한 수원FC는 이어 열린 23라운드와 24라운드에서 각각 전북 현대와 광주FC에 무릎을 꿇으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승점 20에 머문 수원FC는 이제 수원 삼성과 강원FC에도 쫓기는 신세다.



다만, 올해 두 번의 수원 더비에서는 수원FC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월 11일 열린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는 수원 삼성을 2-1로 제압했다. 6월 3일 진행한 16라운드 경기에서도 수원FC가 수원 삼성을 2-1로 꺾었다.

수원FC는 윤빛가람의 발에 기대를 건다. 올해 리그에서 7골을 넣으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윤빛가람은 현 상황에서 골을 넣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공격 옵션이다.

수원 삼성과 수원FC 모두 강등권인 만큼 양보 없는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수원 축구의 진정한 주인을 가리는 올해 세 번째 수원 더비에서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까. 양 팀 팬들의 시선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향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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