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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4천여명 '편히 머물게'… 지원 팔 걷은 인천

박현주
박현주 기자 phj@kyeongin.com
입력 2023-08-09 18:40 수정 2023-08-0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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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체류하고 있는 영국, 벨기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8.9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원 4천여 명에게 관광·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인천에서 편안히 머물다 떠날 수 있도록 분야별 지원을 강화했다.

9일 오후 기준 인천에 체류하고 있는 스카우트 대원은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 등 38개국 4천258명이다. 이들은 영종도 호텔, 연세대 국제캠퍼스·인하대·인천대·인하공전 기숙사, 포스코·하나은행 연수원 등에서 묵고 있다.

유정복 시장, 체류시설 찾아 점검
관광 체험·기업 탐방 '도시 홍보'
12일까지 대중교통비 전액 지원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오전 벨기에 대원들이 체류 중인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방문해 프랑수아 봉땅 주한 벨기에 대사, 야스퍼 훌스만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벨기에 대표단장, 이진우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한태준 겐트대 총장과 면담을 갖고 현장을 점검했다.

야스퍼 훌스만스 대표단장은 "남은 일정은 인천 주요 시설을 방문하고 인천시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이라며 "(조기 퇴영으로) 대원들이 나라별로 곳곳에 흩어지게 돼 국제 네트워킹에 대한 필요성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역과 연계한 각종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즐길 거리를 주면서 도시 홍보를 하고 있다. 시티투어, 야경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항장, 인천차이나타운, 월미도, 강화도 마니산과 전등사, 부평지하도상가, 부평풍물시장, 소래습지생태공원, 청라호수공원 등 인천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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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자리 잡은 벨기에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8.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지역 특화 산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트라이보울, 인천도시역사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을 방문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오는 13일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 정규 리그 경기에도 스카우트 대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한국전쟁 참전국이기도 한 영국과 벨기에 대원 60여 명은 이날 오후 연수구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방문해 헌화, 묵념한 뒤 해설사로부터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배경을 들었다. 대원들은 인접한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이동해 지역 역사 자료와 전시물을 관람했다.

인천시는 대원들이 인천에 머무는 동안 지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 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12일까지 스카우트 복장을 하거나 대원증을 소지한 이들은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원들이 인천에서 머무는 동안 불편함 없이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천을 방문한 대원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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