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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사태 책임 공방 예고… 이르면 이번주 '감사 착수'

오수진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입력 2023-08-13 17:56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책임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여야는 우선 오는 16일 국회 임시회가 열리면 관련 상임위원회를 통해 책임을 따져 묻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여당은 문재인 정권의 책임 소재를 따져 물었고,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16일에는 행안위가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에 대한 현안질의에 나선다. 25일에는 여성가족위원회가 여성가족부에 대한 현안질의에 나설 전망이다.

감사원, 수백 명 대상 대대적 감사 전망
국회, 16일 행안부·여가부 '현안질의' 예정


두 부처 모두 잼버리 대회 주무 유관 부처로 대회 기간 불거진 문제와 책임 소재를 집중 추궁받을 전망이다.

우선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문 정권의 준비 부실과 전라북도의 운영으로 보고 있다. 이날 여가위 소속 국민의힘 간사 정경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망할 수밖에 없는 부지 선정이 '진흙탕 잼버리'의 시발점"이라며 "잼버리를 핑계로 지역 사회 간접자본 사업 예산을 더 빨리 더 많이 끌어가는데 만 힘을 쏟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 한덕수 국무총리 사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어차피 없앨 여가부에게만 책임을 묻지 말고 새만금 잼버리 정부지원위원장인 한 총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감사관 인원 조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등 지원 부처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 잼버리 개최지로 새만금이 선정된 2017년 8월부터 6년 간의 예산과 관리 감독 부실 등 대대적으로 감사할 예정인 만큼 감사 대상은 최소 수백 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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