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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마이스터고 추가 공모 참여 고심

김희연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입력 2023-08-24 19:56 수정 2023-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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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마이스터고를 추가 지정하기로 하면서 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반도체고등학교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7월17일자 6면 보도=인천시교육청 '직업계고 학과 개편' 추진… 산업구조·신기술 반영)

교육부는 24일 '중등직업교육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역 기반의 특성화고 지원, 첨단 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육성, 직업계고 전문 교원 배치 등에 주력해 미래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특히 마이스터고에 대해선 지난달 새로 선정한 3개 학교를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총 10개 학교를 지정하기로 했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정보과학고를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반도체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올해 4월 교육부에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달 선정한 3개 학교에 인천정보과학고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천시교육청이 국비 200억여원을 지원받아 인천정보과학고에 기숙사 설립과 공간 개선 등을 추진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교육부, 3곳 선정 등 총 10곳 지정
인천정보과학고 신청했지만 탈락


결국, 인천시교육청은 자체 예산 60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인천정보과학고를 반도체고로 전환하는 준비에 들어갔다. 반도체소프트웨어과, 반도체장비과 등을 신설하는 것이 골자인데, 국비를 지원받지 못해 기숙사 설립 등은 불가능해졌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자로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의 재도전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선정됐다면 반도체고 개교 전 실험·실습 기자재 확보, 기숙사나 시설 구축을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반도체고 기능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마이스터고 지정 공모에 도전할지는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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