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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제공 |
시흥시가 민간 후원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 대상 긴급 임시주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은 쪽방, 고시원, 반지하, 컨테이너 등 비주택 가구나 최저주거기준에 미달되는 아동가구가 보증금 자부담 50만원으로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를 선정해 이주 지원을 위한 이사비, 생필품비, 전세임대주택 물색 지원 등 이주 지원 상품을 제공한다. 또, 공공임대주택 이주 전 긴급사유가 발생하면 임시거처도 지원한다. 이번 민간 후원으로 받은 주택은 긴급 임시거처로 활용된다.
지난 24일 시 주택과 사무실에서 진행된 기탁식에는 긴급 임시주택 무상 임대 후원자인 황순애 씨와 양민호 시 주택과장, 천숙향 시흥시1%복지재단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민간 후원자인 황순애 씨는 대야동에 소재한 본인 소유의 다세대주택 1호를 에어컨 설치, 장판 교체 등 주택 정비까지 완료한 후 시에 18개월간 무상으로 임대 후원했다. 황순애 씨의 주택은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대상자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이주 전 임시거처로 사용할 예정이다.
황씨는 "시흥시는 자녀 출생 후 약 15년간 살았던 곳이라 좋은 추억이 많다. 보유 중인 주택을 시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고 해서 무상으로 후원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주거 위기 상황에 처한 이웃에 작게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민호 시 주택과장은 "해당 주택이 주거 위기가구의 '주거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에 전력을 기울이겠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주거 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활성화 등 주거약자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