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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MSG 스피어' H2 프로젝트 부지에 짓나

김종찬
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입력 2023-09-06 11:50 수정 2023-09-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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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5월18일 하남시를 방문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MSG 스피어의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부회장(겸임 위탄그룹 회장)과 글로벌 공연장을 유치하기 위한 면담을 갖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최첨단 대규모 아레나급 공연장을 위한 'MSG 스피어' 투자 유치에 본격 돌입하면서 유치 예정 부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지난 4일 금융·통신·도시개발·행정 전문가 등을 이끌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MSG 스피어 방문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은 오는 9일까지로, 아레나급 공연장 유치 장소 등이 담긴 개발계획안을 들고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계획안에 담긴 유치 예정 장소는 민선 8기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 부지와 백지화됐다 재추진되는 'H2 프로젝트' 부지 두 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유치 부지는 이 시장이 복귀하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일각에선 법적 절차가 다소 쉬운 H2 프로젝트 부지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두 부지 모두 개발제한구역(GB)을 합리적으로 해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만 개발 면적과 계획된 시설 규모 등으로 미뤄 볼 때 사업 성공 여부 등이 H2 프로젝트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K-스타월드' 부지보다 우세 전망
라스베이거스 방문단 귀국후 결정
2만석 공연장, 외부벽 공모양 LED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미사아일랜드 90만㎡ 부지에 세계적인 영화촬영장과 아이언맨 등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파크 마블시티를 비롯해 K-POP 공연장,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첨단영상문화 산업단지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H2 프로젝트는 창우동 108번지 일원 약 16만2천㎡에 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1일 H2 프로젝트 사업 구간 모두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시 관계자는 "MSG 스피어의 아레나급 공연장 최종 유치 부지는 출장길에 오른 방문단이 복귀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는 부지가 최종 결정되면 하남도시공사와 함께 지방공기업 사업타당성 검토 및 GB 해제 절차 등을 추진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MSG 스피어의 아레나급 공연장은 최첨단기술을 갖추고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둥근 공모양의 시설로 객석 2만석 내외, 지름 160m, 높이 120m의 규모이며 외벽에는 LED 패널이 설치돼 이를 통해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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