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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문산고, 현대해상 '하이챌린지스쿨' 도전

이종태
이종태 기자 dolsaem@kyeongin.com
입력 2023-09-12 13:26 수정 2023-09-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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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문산고 학생들이 현대해상 '하이챌린지스쿨'에 참여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문산고 제공

'새와 공존하는 삶을 꿈꾸다'.

파주 문산고등학교 학생들이 '조류충돌 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새와 공존하는 시민 실천방안을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문산고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동안 현대해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하이챌린지스쿨'에 학수고대팀 등 5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학수고대팀은 투명 방음벽이나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사망하는 새가 한 해 780만 마리에 달한다는 것에 착안, '새와 우리들의 새로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조류충돌방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학수고대팀은 먼저 새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와 충돌 사고로 인해 멸종위기종이 되어버린 새의 종류 등을 담은 소책자와 영상을 직접 제작하는 한편 새들이 장애물로 인식해 충돌하지 않도록 가로 5㎝, 세로 10㎝ 조류충돌방지필름 제작을 위한 키트를 만들어 교내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학수고대팀은 이어 주민 이동이 많은 전철역에서 조류보호 필요성을 직접 알리고 조류충돌 방지필름 설치 장소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또 버스정류장 등 투명 유리구조물에 조류충돌 방지필름을 부착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 같은 학수고대팀의 조류충돌 방지프로젝트는 시민이 새와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아 하이첼린지스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학수고대팀 박모군(3학년)은 "팀원들과 조류 보호와 관련된 주제로 자연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새와 공존하는 삶을 통해 자연생태계 보호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효숙 교장은 "학생들이 사회공동체 내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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