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4일 수원시내 한 중학교를 방문해 급식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3.9.4 /경기도교육청 제공 |
이와 함께 급식종사자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폐암 건강검진 지원도 강화한다. 근무 경력 6개월 이상까지 검진대상을 확대하고 양성결절 등 이상소견자 전체 대상으로 재검을 지원한다.
또 국가지정 폐암검진기관의 검진을 통해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교육청이 병원과 직접 정산하는 방식으로 현장 업무를 경감한다.
보건관리자(간호사) 상담을 비롯해 추적검사비 지원, 찾아가는 건강상담,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상소견자 사후관리도 강화하는 한편 인력배치를 통해 근무 환경도 개선한다.
학교급식 조리종사자 배치기준을 개선해 360여 명의 정원을 증원(9월 기준)하고, 조리종사자 1인당 급식 인원을 줄여 업무를 경감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종사자 배치는 학생수가 1천551명~1천700명 이하인 학교와 교실배식, 급식실 3회전 이상 학교에 1명을 추가 배치한다.
아울러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2024년부터 외부 전문업체 활용 식기류 렌털 및 세척 시범사업 ▲조리흄(발암 의심 물질) 발생이 높은 튀김류 주 2회 이하로 최소화 ▲오븐 활용 ▲식단 연구 ▲표준 레시피 개발 등 학생과 종사자의 건강을 고려한 조리 방법과 식단을 개선한다.
박민영 도교육청 학교급식보건과장은 "학교급식 종사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고 특히 조리흄으로 인해 폐암 진단을 받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교직원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하여 급식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획은 지난 4월부터 도교육청과 교육공무직 노동조합단체의 '급식실 근무 환경 및 여건에 관한 협의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학교급식보건과, 노사협력과, 시설과, 학교안전과, 정책기획관이 협력해 마련했다.
/이상훈·조수현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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