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자치단상] 지자체 첫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출범… 전국 롤모델로

입력 2023-09-18 19:33

이민근-안산시장1.jpg
이민근 안산시장
최근 각 지역에서 이상동기 범죄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 사건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전국의 경찰관들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 후 특별치안 활동에 돌입했고 필자도 4호선 중앙역과 한대앞역, 상록수역 인근을 비롯해 안산 단원구 원곡동 일대의 다문화마을 특구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민·관·경 합동점검을 벌인 바 있다.

행정 책임자로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즉각 이상동기 범죄 대응 TF팀을 조직한 뒤 지역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했다.


곳곳서 '이상동기 범죄'로 시민들 불안 가중
전국 유일 TF 운영 24시간 범죄 차단 온힘


부족한 경찰력 보완을 위해 자율방범대, 해병대전우회 등 민·관·경이 하나 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자는 제안을 했고 U-CITY(유시티) 내 7천900여 대에 달하는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영상을 112상황실과 실시간 공유하기로 했다.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운영한 TF는 범죄 대응과 피해지원 분야로 나눠 운영했으며, 당직·상황 근무와 연계해 24시간 신속 관리체계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다중밀집 지역 관리 주체와의 협조 요청을 통해 범죄 상황 대응(신고)체계도 강화했다.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범죄 피해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는 절차가 어렵다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범죄 피해자 보호 지원이나 긴급복지 조례 등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한 피해회복 지원 확대를 공론화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했다.

경찰과 행정이 융합한다면 범죄예방과 관련한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경찰도 이에 공감대를 표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경찰(경기남부경찰청)-지자체(안산시)-민간(자율방범대·해병대전우회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출범식을 가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TF를 토대로 범죄 대응과 피해지원을 위해 경찰 각 기능과 안산시 관련 부서를 매칭, 지역사회와 함께 치안 행정력을 강화해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범죄 사전 예방부터 범죄 사후 피해자를 위한 치료·지원까지 다양하게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실 안산에서 민·관·경이 범죄예방을 위해 공동치안 활동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말 민·관·경 협력 범죄예방을 펼친 결과, 지역의 범죄율이 감소했다는 지표도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안산 단원경찰서의 범죄 신고 건수가 1만5천173건(2020년)에서 1만2천614건(2021년)으로 16.9%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같은 기간 안산시 전체 신고 건수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지자체-민간 사전 예방·사후 지원 협력
'안전한 도시 만들기' 더 공고히 해나갈 것


경찰과 지자체의 협력에 더해 민간 차원의 활발한 방범활동이 효과를 본 것이다.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범죄 발생 기회를 차단하는 노력에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간 안산시는 다수의 언론보도로 범죄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생기면서 치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크다.

과거 여러 사건들로 발생지가 안산이면 앞다퉈 보도되는 느낌도 받는다. 하지만 안산에서 사는 시민들은 알 것이다. 한 번 살아보면 생각보다 더 안전한 도시라는 것을 말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찰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공동체 치안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사례를 표준화해 전국 차원의 롤모델로 성장시키는 과제도 남았다.

민선 8기 안산시는 범죄를 사전 예방하고 예기치 않은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공고히 해나갈 것을 시민들께 약속드린다.

/이민근 안산시장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