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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재능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내년부터 여학생도 뽑는다

백효은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입력 2023-09-21 19:08

인천재능고등학교가 56년 만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인천재능고는 2024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여학생 지원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1956년에 인천무선고등학교로 설립된 인천재능고는 2014년 교명 변경 이후에도 남학생만 선발해 왔다.

인천재능고의 주요 학과인 인공지능이나 반도체, 전기분야에 여학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게 됐다.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 여학생의 취업을 요청하는 일이 많았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재능고는 내년부터 전체 6개 학과(스마트통신과, 스마트전자과, 차세대반도체학과, 스마트건축과, AI로봇과)에서 여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56년 만에 변화… 6개 학과 선발
AI·전기·반도체 업계 수요 증가
별도 탈의실·화장실 설치 들어가


최근 인천재능고에서 열린 무선통신을 이용한 RC카 제어실습 경진대회 등 직업체험 프로그램에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의 참여도 늘었다.



인천재능고는 여학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5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별도의 화장실이나 탈의실 등을 만들고 있다.

백기용 교장은 "인천재능고의 남녀공학 전환은 제2의 개교가 될 것"이라며 "남녀학생이 함께 서로의 장점을 배우며 성장하는 양성평등교육과 함께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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