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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강 '리비교' 출입 통제 7년 만에 임시 개통

이종태
이종태 기자 dolsaem@kyeongin.com
입력 2023-09-25 13:02

27일부터 민북지역 주민·영농인 한정 우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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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임진강 리비교가 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한 공사룰 위해 출입 통제 7년 만에 임시 개통된다. 사진은 임진강 리비교 모습. /경인일보DB

파주 임진강 리비교가 추석을 앞두고 임시 개통된다.

파주시는 재가설 공사로 인해 2016년부터 출입이 통제된 파평면의 리비교(북진교)를 27일부터 임시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시 개통 기간에는 교량 공사로 불편을 겪던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 내 주민, 농민, 어업인으로 한정해 통행이 허용되고 적재중량 12t 미만의 영농목적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도보 통행, 관할부대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명절 성묘객 등 일반인과 적재중량 12t 이상의 대형 화물차의 통행은 제한된다.



특히 민통선 내 농지에 대한 불법 매립 등 사회문제가 됐던 토사 및 골재 운반 차량은 차량 종류와 관계없이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다.

시는 관할 부대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리비교 남단에 있는 민간인출입통제선 구역 출입 관리 목적의 초소를 교량 북측으로 이동해 조성을 마무리하고 있다.

리비교는 한국전쟁 종전 직전인 1953년 7월에 미군이 건설한 교량으로, 2016년 10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출입이 통제됐다.

당시 교량 상판만 교체 예정이었으나 기초 안정성 문제가 발견돼 전면 재가설로 변경하면서 완공 일정이 연기됐다.

현재 공정률 95%로 다음 달 중 정식 개통하고 군부대 요구사항을 올해 안에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 중이다.

리비교는 전진교, 통일대교와 함께 시에서 임진강을 건너 민북지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3개의 교량 중 하나로, 파평면 장파리와 진동면 용산리를 연결해 접경지역의 사회 기반 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한국전쟁 당시 개설된 리비교가 역사적인 명소이자 교훈적 의미가 있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113억9천만원(국비 65억원, 도비 8억3천500만원, 시비 40억5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말 군부대 기부대 양여 사업을 끝내고 2025년 말 2단계 사업(전체 및 편의동)을 완료하면 개방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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