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카페리 운항 중단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연내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 일지 참조
사진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 취항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취항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인천해수청, 시스템·부품 강화 개선 명령… 비욘드트러스트호 운항 중단
화물운송 시점도 불명확… 중단 기간 늘어나자 일각 "책임 회피" 비판
선사는 빠른 운항 재개를 원하고 있지만 해양 당국은 안전 조치를 우선 강화한 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제주 항로가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항로라는 점에서 더 높은 안전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관계 기관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선사는 운항 중단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안전에 대한 불신감만 높아지고 있고, 화물부문의 경우 수요가 큰 만큼 신속하게 운항이 재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해수청은 운송이 재개되더라도 전면 재개보다는 여객 없이 화물 운송을 1개월 정도 진행한 뒤, 여객 운송 재개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운송 재개 시점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운항 중단 기간이 길어지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관계기관이 책임을 피하기 위해 미루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재개 시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기관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아직 시점을 단정해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