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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상승세 서울 추월한 경기도 '양극화는 여전'

강기정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
입력 2023-09-29 12:58 수정 2023-10-04 20:54

9월 들어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서울시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과천 등의 상승세가 경기도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주된 영향을 미쳤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 기준 경기도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2%로 서울시(0.13%) 보다는 소폭 낮았다. 그러다 이달 들어 상승률이 역전됐다. → 그래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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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기준 경기도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3%로, 1주일 전인 8월 28일에 비해 증가 폭이 커졌지만 서울시는 0.11%를 기록하면서 증가 폭이 줄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런 추세는 9월 내내 이어졌다. 지난 11일엔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1주일새 0.1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상승률은 0.13%였다. 지난 18일엔 경기도는 0.21%, 서울시는 0.12% 상승하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마지막 주인 지난 25일 현재엔 경기도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4%, 서울시는 0.1%로 차이는 좁혀졌지만 여전히 경기도 증가율이 더 높았다. 9월 한달 간 경기도는 매주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도였다.

인천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9월 한달 동안 0.05~0.11%를 기록했다.

지난달 아파트 가격 상승률 0.13%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
과천·수정구·동탄 '견인 효과'
인천은 한달간 0.05~0.11%↑



경기도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서울시보다도 비교적 가팔랐던 것은 매주 0.4%대 증가율을 보인 과천시 등의 집값 상승세가 주된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같은 기간 서울시 어느 지역보다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달 전용 84㎡ 아파트 가격이 20억원을 돌파한 과천시의 경우 지난 4일엔 0.4%, 11일엔 0.37%, 18일엔 0.43%, 25일엔 0.4%의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과천시는 한달 전인 지난 8월에도 84㎡ 기준 경기도에서 가장 비싸게 매매됐던 아파트 단지 1~3위가 몰려있던 곳이다.

위례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수정구, 동탄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화성시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성남시 수정구는 9월 한달 간 낮게는 0.29%, 높게는 0.43%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 가격 반등기를 맞아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약진하고 있는 화성시는 9월 중 0.5%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서울시의 경우 모든 지역이 0.1% 전후 상승률을 고르게 보였던 데 비해, 경기도는 지역별 양극화가 여전했다. 동두천시와 이천시의 경우 9월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고, 의정부시도 하락과 정체를 반복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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