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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실종 추적 '깔창' 지원

변민철
변민철 기자 bmc0502@kyeongin.com
입력 2023-10-09 14:36 수정 2023-10-09 19:38

실종 위험 방지 목적… 예산 1천만원 가량 편성

실종 위험이 큰 발달장애인들에게 위치 추적 기능이 담긴 '깔창'이 지원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인천 부평지역 저소득층 발달장애인 18명이 특별한 깔창(인솔)을 지원받았다. 깔창을 이용하면 보호자는 발달장애인의 위치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또 지정된 거리나 위치를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경고 문자가 전송된다. 이동 경로와 머문 시간 등도 파악할 수 있다.

실종 방지를 위해 그동안 많이 쓰였던 위치 추적 목걸이나 팔찌 등은 분실이나 잦은 고장으로 불편함이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깔창이 지원된 것이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인 실종 건수는 2천780건이다. 발달장애인 상습(3회 이상) 실종 발생 건수도 1천32건에 달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발달장애인은 야외 활동 시 길을 잃거나 실종될 위험이 크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해 말 발달장애인 스마트 깔창 사업비를 부평구 등 5개 군·구에 지원했다. 부평구는 지역 내 수요가 많자 올해 자체 예산(1천188만원)을 편성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평구는 실종 이력과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발달장애인 18명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으며, 이들에게 2년 동안 제품 유지 보수와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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