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내일 안산 개원… 내달은 동두천
초·중·고 이중언어·심리지원 등
'미해득' 따른 학습 부진 최소화
市교육청, 단기·장기 나눠 운영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만8천966명이다. 이는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의 26.2%에 해당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 미해득에서 오는 학습 부진과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 공유학교를 운영한다.
그간 한국어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한국어 공유학교 운영을 통해 랭귀지 스쿨에서 한국어 집중교육이 이뤄져 기초학력 신장과 학교생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 공유학교는 한국어 사용이 어려운 초·중·고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심리지원 등 다양한 교육이 단기형(60일), 장기형(1학기) 형태로 운영된다.
17일 안산시에 개원하는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는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다. 퇴직 교원 4명을 채용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집중 한국어교육이 이뤄지며, 250차시 교재를 직접 개발했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한국어 집중교육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지닌 강점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며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확대해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다문화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공유학교는 안산을 시작으로 동두천(11월), 남양주, 시흥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특별학급 운영, 임기제 공무원 배치, 기초수학 보정자료 다국어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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