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바그너 독일운송회사협회 전략·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누적구매 1100만명 훌쩍 10% 신규
회사 운영계획 세우기 어려운 상황
지난 3일 베를린 전철역에 정차한 에스반(S-Bahn) 열차에 '자전거칸'임을 알리는 그림이 큼지막하게 표기돼 있다. 베를린 전철은 자전거 휴대가 자유롭다. 2023.10.3 베를린/김명래기자problema@kyeongin.com
그러나 VDV는 현재까지 D-티켓 정책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바그너는 "올해까지는 티켓으로 수익이 나든 정부 지원금이 나오든 적자만 나지 않으면 된다"면서도 "5년 단위 등 중장기 계획이 아닌 1년 단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당장 내년 회사 운영 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은 오르고 있는데 티켓 가격만 고정된다면 회사 입장에선 대중교통 운영 횟수나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되면 대중교통을 장려하는 정책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VDV는 애초 D-티켓 가격을 69유로(약 9만8천300원)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별 월간 정기권 가격이 70~80유로 사이였는데, 이러한 점을 고려해 조금 더 할인한 가격이었다"며 "지난해 '9유로(약 1만3천원) 티켓'과 69유로 티켓은 큰 차이가 있어 중간값으로 만나리라 예상했고, 예상(49유로)대로 됐다"고 했다.
베를린/김명래·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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