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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감싼 '탕후루 열풍'… 편의점 업계의 '달달한 대응'

윤혜경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입력 2023-10-19 19:27 수정 2024-02-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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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푸루 열풍에 GS리테일이 자회사 쿠캣과 손잡고 '아이스딸기탕후루'를 선보였다. 사진은 수원시내 한 GS25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딸기탕후루. 2023.10.1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MZ세대와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사이에서 탕후루 열풍이 불면서 편의점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편의점 GS25가 탕후루 제품을 선보인 것인데, 판매 수량이 많지 않아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5일부터 '아이스딸기탕후루'를 선보이고 있다. 탕후루 출시 요청이 쇄도하면서 자회사 쿠캣과 함께 개발한 상품이라는 게 GS리테일 설명이다.

중국 북방지역의 대표적인 간식인 탕후루는 과일을 꼬치에 꽂은 뒤 설탕물을 입혀 굳힌 디저트다. 딸기를 비롯해 샤인머스캣, 방울토마토, 귤 등 새콤달콤한 과일이 주재료다. 과일의 상큼함과 설탕의 단맛, 바삭한 식감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어 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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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푸루 열풍에 GS리테일이 자회사 쿠캣과 손잡고 '아이스딸기탕후루'를 선보였다. 사진은 수원시내 한 GS25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아이스딸기탕후루. 2023.10.1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GS25, 5일부터 아이스딸기탕후루 판매
"아이스크림 베어먹는 듯한 식감" 호평
탕후루 인기 힘입어 판매량도 수직 상승


탕후루의 인기는 편의점으로도 번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수원시내 GS25 8곳을 찾았지만, 단 2곳에서만 아이스딸기탕후루 실물을 볼 수 있었다. 대체로 매장 규모가 커 냉동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편의점들이었다. 한 GS25점주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제품을 3~4번 새로 받았다. 찾는 사람이 꾸준하다는 얘기"라며 "이런 제품은 냉장고가 필요하다 보니 발주 안 하는 점주들도 더러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은 커다란 포장에 비해 과일 크기가 다소 아담한 편이었다. 신용카드 크기보다 살짝 더 큰 수준이었다. 딸기도 5~6개의 과일이 꽂혀있는 시중 프랜차이즈 탕후루와 달리 3개뿐이었다. 가격은 3천원. 딸기 1개당 1천원 꼴이었다.

식감은 시중 탕후루와는 사뭇 달랐다. 국내산 딸기를 설탕으로 코팅한 후 얼리는 공정을 거쳐서다. 냉동 딸기 특성상 아이스크림을 베어먹는 듯한 서걱서걱한 식감이 느껴졌다. 이에 대한 소비자 평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GS리테일 통합 모바일앱 '우리동네GS'에 올라온 아이스딸기탕후루 상품후기를 보면 "맛있다.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먹는 느낌" , "냉동 딸기라 오히려 당도가 적당한 느낌" 등 3점 이상의 별점과 후기를 볼 수 있었다. "딸기는 맛있다", "얼린 냉동 딸기 맛에 시럽 씌운 맛" 등 다소 아쉽다는 평도 더러 있었다.

출시 이후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 판매량 증가 추이도 가파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난 13~15일 주말 3일간 아이스딸기탕후루 판매량이 직전 주말 대비 158.6% 신장했다"고 했다. 한편 GS리테일은 탕후루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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