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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빈방문] 윤석열 대통령-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상호 방문' 성사

정의종
정의종 기자 jej@kyeongin.com
입력 2023-10-23 01:06 수정 2023-10-25 10:45

대한민국 정상 첫 국빈 방문… 1년 내 양국 정상 다시 만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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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 및 MOU 서명·교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열린 한·사우디 협정 및 MOU 서명·교환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23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시시간) 오후 리야드 야마마 궁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모하메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투자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체결한 29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와 계약의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추가로 156억 달러 규모의 추가 MOU를 체결하는 등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는 우선, '전략파트너십 위원회'의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 또한 대통령은 작년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이후, S-Oil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 개최(23.3월), 벤처 투자를 위한 1억 6천만불 규모 한·사우디 공동펀드 조성(23.6월), 중소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리야드 개소(이번 순방 계기)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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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 왕세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2023.10.22 /연합뉴스
 
특히, 올해 6월 현대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사우디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네옴, 키디야, 홍해 등 메가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왕세자와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우리 기업 진출 50주년 맞아,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지속 확대·발전에 합의




윤 대통령은 국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현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의 핵심 국가이자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시장안정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관광, 스마트팜, 특허, 해운 및 해양수산, 통계, 사이버안보, 식약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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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사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2023.10.22 /연합뉴스

이와함께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후 개최된 국빈 오찬에서 약 1시간 동안 양국의 산업, 사회, 문화, 관광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호 유대와 신뢰관계를 끌어 올렸다.

이날 국빈 오찬은 회담에 배석한 수행원들도 함께 참석했다.

회담 앞서 야마마궁 정원서 국빈 공식 환영식
기마부대 호위 속 레드카펫 의장대 사열 받아 

회담에 앞서 야마마궁 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축하하는 공식 환영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사우디측은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야마마 궁전 입구로 들어서자 기마부대가 호위하며 동 차량을 정원 안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의 영접을 받으면서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후 야마마 궁 내부로 입장해 사우디측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도, 한·사우디 투자 포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행사 등에서 이날 현재 다양한 분야의 MOU와 계약 등 총 51건을 체결했다. 

리야드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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