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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정서진 One Island 뮤직 피크닉'이 열린 29일 오후 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가수 디케이소울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3.10.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인천의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이 지난 29일 청라호수공원 플라워뮤직아일랜드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라이브 뮤직 힐링콘서트 인천 서구시민과 함께하는 감성축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5천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흥겨운 음악을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타악(打樂)부터 클래식, 트로트,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채워졌다.
청라호수공원 5천여명 운집… 다양한 장르 선봬
'디케이소울' 관객 호응… '박서진' 팬클럽 눈길
'마을기업' 커피·비누 등 '제작 체험' 관심 높아
퓨전 타악팀 '리듬앤시어터'의 강렬한 연주로 1부 막이 올랐고, 트로트 가수 '임수정'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1부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가수 '디케이소울'은 관객석까지 내려와 YB의 '나는 나비'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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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청라호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퓨전타악 리듬앤시어터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3.10.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이어진 2부는 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의 감미로운 선율로 시작해 포크 가수 '엄지애', 소프라노 '문안나', 가수 '길건'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스터트롯2 - 새로운 전설의 시작' 출신 '박서진'은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씨의 무대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의 팬클럽이 모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관객석에 앉지 못한 관람객들은 돗자리 등을 펴고 잔디밭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을 즐겼다.
공연을 관람하던 김예인(27·서구 검암동)씨는 "산책을 하다 노래 소리가 들려 멈춰서 공연을 보고 있었다"며 "우연히 수준 높은 공연을 보게 돼 만족스럽다"고 했다. 충남 천안에서 왔다는 김은정(64)씨는 "청라호수공원 공연장은 처음 와보는데, 팬들이 공연을 관람하기에는 손색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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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3.10.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 현장에서는 인천지역 '마을기업'의 플리마켓도 진행됐다. 커피, 호두과자, 액세서리, 리사이클링 제품, 팔찌, 비누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좋은 향기가 나는 비누 만들기 체험장은 아이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비누 만들기 체험장에서 만난 안재민(9·서구 청라동)양은 "아빠와 함께 비누를 만들어 즐거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인천 서구청, KEB하나은행, 서구문화재단, 경인일보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강범석 서구청장, 고선희 서구의회 의장과 의원들,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문기정 하나은행 서구청 지점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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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 서구청장 |
강범석 서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잠시 속도를 줄이고, 음악과 함께 깊은 가을을 만끽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서구의 낭만과 멋도 함께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 전체 사진은 경인일보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