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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용' 뿔났다… 내년 청룡의 해 맞아 닮은꼴 속속 등장

황성규
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입력 2023-11-02 16:56 수정 2024-02-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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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조아용'의 연이은 등장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조아용. /용인시 제공

'조아용, 화났다'.

용인특례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의 닮은꼴이 연이어 등장해 조아용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용인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트박스 매장에 유사 캐릭터 발견
용인시 "해당업체 연락해 파악중"
특히 내년 '청룡의 해'를 맞아 조아용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무단 도용하는 일이 더욱 늘 것으로 관측돼 시는 향후 저작권 위반 의심 사례에 대해 특단의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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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팬시점에 나타난 '조아용' 닮은 꼴. /독자 제공

얼마 전 국내 굴지의 유아용품 전문기업이 조아용과 흡사한 캐릭터를 자사 상품에 무단 활용해 논란(9월13일자 8면 보도=용인 캐릭터 '조아용' 비슷한 각도·흐뭇한 입… 넌 또 누구냐)이 된 데 이어, 이번엔 국내 대형 팬시 전문점 아트박스 매장에 조아용과 유사한 캐릭터가 발견됐다. 내년도 다이어리 판매 부스에 '2024 시작해용!'이라는 문구와 함께 삽입돼 있는 용의 이미지가 조아용과 상당히 흡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시는 이번 사례 역시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지난 1일 해당 업체에 즉각 연락을 취해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한 눈에 딱 봐도 조아용이 연상돼 해당 업체에 연락해 사태를 파악 중"이라며 "이 같은 사례가 자꾸만 반복되고 있는데, 재발 방지 차원에서라도 향후 강력한 법적 대응을 불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서 조아용 유사 이미지를 자사 상품에 활용해 온 메디앙스(주)측에도 최근 폐기 조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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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의 닮은꼴이 연이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조아용은 2019년 저작권 등록을 마친 데 이어 지난 5월 문구류 등 25개 품목에 대한 상표권도 출원했다. 시는 조아용을 공공누리(4유형)로 지정해 비상업적 이용에 한해 일반인에 공개했으나, 상업적 이용은 금지돼 있다.

이에 대해 아트박스 관계자는 "(이 문제에 대해)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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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조아용'의 연이은 등장에 화들짝 놀란 조아용. /용인시 제공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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