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추진을 공식화한 이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불똥'이 인천까지 튀었다.
김포시가 서울시의 자치구가 되면, 수도권쓰레기매립지 1~4매립장 중 아직 미사용된 4매립장을 서울시가 영구히 사용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중단한 이후 다른 곳에 수도권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려는 인천시의 오랜 구상과 배치된다.
김포시는 '수도권(제4매립장) 활용계획 설정 연구용역'(이하 4매립장 활용 연구)을 추진 중이다. 수도권매립지는 1~4매립장으로 계획돼 있고, 현재 3-1매립장에서 폐기물을 처리 중이다.
김포시는 지난 7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4매립장 활용 연구 비용을 반영했다. 향후 4매립장 소유권과 활용 방안을 두고 인천시와 '대립'할 것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포시의 4매립장 활용 연구는 그 시기와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김포시는 이 연구를 지난 9월에 시작해 11월 중 마무리 짓겠다고 시의회에 보고했지만 아직 연구용역을 발주하지 않았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서울시 편입'을 염두에 두고 실무진과 사전 협의를 마무리한 시기 역시 지난 9월이다. 이 때문에 김포시가 서울시 편입을 위한 로드맵을 가시화한 다음 관련 행정 절차가 과업지시로 반영된 4매립장 활용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미사용 4매립장 영구사용 우려
대체지 조성 인천시 구상 차질
김포 활용연구 예측 미묘한 파장
관련기사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