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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선수 떠난 정관장, 프로농구 초반 선전

김형욱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입력 2023-11-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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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에서 '정관장'으로 이름을 바꾼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스가 2023~2024시즌 초반 상위권에 자리하며 선전하고 있다.

기존 팀의 핵심 멤버였던 오세근, 문성곤이 각각 서울 SK와 수원 KT로 떠났고 변준형도 군 복무를 위해 상무로 입대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8일 기준으로 정관장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4승 3패를 기록하며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상위권을 형성하며 순위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고 있다.

정규시즌 4승3패 공동 2위 올라
아반도·먼로·박지훈 고른 활약

정관장은 지난 2022~2023시즌 통합 우승 달성에 기여한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필리핀 출신의 렌즈 아반도가 경기 당 평균 12.0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고 대릴 먼로와 박지훈이 경기 당 평균 11.3득점을 하며 활약 중이다. 한 선수에게 공격이 쏠리는 게 아니라 여러 선수에게 분산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이종현의 활약도 정관장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종현은 2023~2024시즌 경기 당 평균 8.0득점에 4.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유망주로 각광받았지만, 프로 데뷔 이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종현이 이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이종현 선수에게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블로킹 등에 집중하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이종현 선수의 활약에 대해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선수들로 무장한 정관장이 2023~2024시즌을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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