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가기

횡단보도~정지선 거리 확대만으로 차량 침범 급감 '보행자 안전' 도움

정운
정운 기자 jw33@kyeongin.com
입력 2023-11-09 20:37

횡단보도와 정지선 사이의 거리를 늘리는 것만으로 횡단보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자치경찰위원회, 도로교통공단, 인천시와 협력해 보행자 통행이나 사고가 많은 횡단보도 66곳의 정지선 이격거리를 늘린 결과, 차량의 횡단보도 침범이 크게 줄었다고 9일 밝혔다.

횡단보도 정지선은 '차량이 정지할 필요가 있는 지점으로부터 2~5m 전방'에 설치토록 규정되어 있다. 대부분은 최소기준인 2m로 설치돼 있다.

인천경찰청 등은 지난 7월 해당 횡단보도들의 정지선 이격거리를 2m에서 5m로 늘렸다. 이와 함께 조정 전후 인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앞 횡단보도 등 8곳을 살펴본 결과 횡단보도 침범 횟수는 21회에서 10회로 52.3%나 감소했다. 정지선 준수율도 85.5%에서 조정 후 소폭 상승했다.



인청경찰청은 효과가 확인된 만큼 보행자 통행과 사고가 빈번한 횡단보도의 정지선 이격거리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 키워드

경인 WIDE

디지털스페셜

디지털 스페셜

동영상·데이터 시각화 중심의 색다른 뉴스

더 많은 경기·인천 소식이 궁금하다면?

SNS에서도 경인일보를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