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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위 오른 '서울 확장론'… 불편한 '3자 회동' 어떻게 풀어낼까

신현정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
입력 2023-11-15 20:40 수정 2024-02-07 20:19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경기-서울-인천
김포 서울 편입 논란 이후 경기도·인천·서울시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사진은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경기-서울-인천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김동연·유정복·오세훈 16일 만남
당초 교통대책 논의 등 목적에서
김포시 편입 현안 '뜨거운 감자'

김·유 '비판'… 오 '원론적 입장'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으로 관계가 불편해진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3개 단체장이 16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난다.

당초 이번 만남의 목적은 기후동행카드와 The(더) 경기패스 등 수도권 교통대책이었으나, 최근 서울 확장론이 불거졌고 경기·인천은 반대, 서울은 원론적 입장만 내놓은 상태여서 어떠한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7월 경기도에서 체결한 수도권 3자 협의체 업무협약 이후 약 3개월 만으로, 취임 이후 5번째 회동이다. 지난 10월 김동연 지사 장모상 빈소에서 만나 3자 회동에 합의했으며 당시에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와 더 경기패스 등 교통정책이 주요 현안이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조건으로 김포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를 서울에 내주는 것 아니냐는 서울과 김포의 '빅딜설(11월9일자 1면 보도=[경기 지자체 '서울 편입' 논란] 경기도 '매립장 빅딜설' 관전 모드로)이 논란인 상황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다.

수도권 단체장은 수도권 3자 협의체 업무협약을 통해 수도권 매립지 정책 4자 합의사항을 기본원칙으로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물론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시장도 이번 논란을 '정치쇼'라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김병수 김포시장 및 백경현 구리시장을 연이어 만났는데 각 지자체와 '서울 편입 공동연구반' 구성에 합의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이번 논란 이후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수도권 단체장의 첫 회동인 만큼, 명확한 입장 차를 드러낼지 아니면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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