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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시민단체 "12·12 쿠데타 전두환 안장 막을 것"

이종태
이종태 기자 dolsaem@kyeongin.com
입력 2023-11-30 19:17 수정 2023-11-30 19:18

전두환
겨레하나 파주지회 등 11개 파주시민단체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산리에 학살자 전두환 묻힐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2023.11.30 /파주 시민단체 제공

파주 시민단체가 고 전두환 전(前) 대통령 유해 파주 안장(11월20일자 7면 보도="마을에 전두환 유해 온다니"… 파주 시골 들쑤신 소문)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겨레 하나 파주지회 등 지역 11개 시민단체는 30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파주 문산읍 장산리 매장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전두환은 북한의 남침 위협을 1979년 12·12 쿠데타의 명분으로 삼았고 이듬해 5월 광주시민들의 무장 진압도 정당화했다"면서 "학살자 전두환의 파주 매장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장산리는 임진강과 북녘땅 개성이 내려다보이는 장소이자 각종 평화통일 행사를 열어왔던 남북 화해의 상징적인 장소로 그 의미가 남다른 곳"이라며 "전두환이 묻힐 자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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