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역 내 여성 1인가구와 1인점포에 범죄예방 시스템을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남동구는 최근 ‘인천시 여성안심드림 시범사업’에 선정돼 여성 1인가구 80곳에 ‘안심 홈 세트’ 4종을 지급했다. 또 여성 1인점포 60곳에는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 이는 남동구가 인천에서는 최초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안심 홈 세트는 실내용 폐쇄회로(CC)TV, 실시간으로 방문자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초인종, 비상시 누르면 위치·녹음 정보가 경찰과 지인에게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로 구성돼 있다. 1인점포에 설치된 안심 비상벨을 누르면 인천경찰청 112상황실로 연결돼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한다.
남동구는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경찰서와 협업해 여성 1인가구 중 범죄 피해 가구를 우선 대상으로 접수했다. 또 각 동 행정복지센터, 대한미용사회, 노래방협회, 전통시장 상인회 등을 통한 홍보로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술집 밀집 지역의 한 소규모 점포 운영자는 “종종 주취자들이 무단으로 출입하는 등 가게 운영에 두려움과 어려움이 컸는데, 안심 비상벨 설치로 안도감을 느낀다”고 반가워했다.
남동구의 한 노래방 운영자는 “늦은 시간 손님 간 다툼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면 전화기를 찾기도 어려웠다. 이제는 간편하게 비상벨을 누르기만 하면 돼 안심”이라고 말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생활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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