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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친구와 '온라인 소통'… 중국어 실력 쌓는 남양주 평내고

목은수
목은수 기자 wood@kyeongin.com
입력 2023-12-17 20:41

도교육청 '국제교류운영학교' 일환
학생들 양국 문화 소개 영상 교환
펜팔편지에 SNS 주소 주고 받아
실시간 수업 통해 질의응답 갖기도


남양주 평내고 국제교류
남양주시 평내고등학교가 대만 타이베이시립 송산고등학교와 국제교류를 진행하는 모습. 2023.12.17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제공

남양주시 평내고등학교가 대만의 송산고등학교와의 국제 교류를 통해 소통의 장을 넓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17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평내고에서 중국어 과목을 수강하는 2학년 학생들은 대만 타이베이시립 송산고등학교와 지난 8일 국제교류를 진행했다.

경기도교육청의 '2023 세계와 소통하는 국제교류운영학교' 운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국제교류는 학생들의 중국어 실력을 늘리고 국제적 소양을 증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양국 학생들은 'Show me the Korea, Show me the Taiwan'이라는 주제로 펜팔 편지쓰기, 양국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 제작 공동프로젝트, 온라인 수업 진행, 컬처박스 주고받기 등의 활동을 했다.

첫 번째로 학생들은 양국의 문화소개 영상을 교환했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의 국가와 문화에 대한 궁금한 사항들을 토의한 뒤 해당 주제를 기반으로 2~3명이 팀을 이뤄 중국어로 된 영상을 제작했다.

두 번째로는 펜팔편지가 든 복주머니에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만든 그립톡과 약과, 인삼차 등을 넣어 교환했다. 학생들은 편지에 자신의 SNS 주소를 공유해 서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구글미트(Google meet)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수업 교류를 진행했다. 각국의 학생 대표가 나와 자국의 문화와 학교를 소개했고, 6명씩 팀을 구성해 서로의 문화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하는 공동과제를 진행했다.

중국어를 가르치는 이화수 평내고 교사는 "1년간 배운 중국어를 활용하도록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온라인에서 조성하고자 노력했다"며 "학생들에게 중화권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키고 국제적 소양을 키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평내고 교장은 "대만 송산고등학교와 온라인 수업교류활동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지속적인 외국학교와 국제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 글로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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