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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부터 움트는 '녹색지구'… 시흥 조남유치원 '아나바다 장터'

목은수
목은수 기자 wood@kyeongin.com
입력 2023-12-17 20:45

조남유치원 나눔장터
시흥시 조남유치원이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연 모습. /조남유치원 제공

시흥시 조남유치원이 3일 동안 '아나바다 나눔장터'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나눔장터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원을 재활용해보고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유치원은 이전에도 줍깅, 환경캠페인 등 '자연생태교육'을 시행해왔다.

학생들은 장터에서 판매할 물건들을 집에서 직접 갖고 왔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도서, 문구류 등을 물품대에 진열해 놓고, 스스로 간판도 꾸몄다. 물품을 사고파는 활동은 아이들의 발달 수준을 고려해 학년별로 진행됐다.

장터 옆에서는 간식부스도 운영됐다. 교직원들은 숯불에 고구마와 치즈, 마시멜로우를 직접 구워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한편 장터활동으로 얻은 수익금은 방한모자, 장갑, 양말 등으로 교환해 시흥시 1%복지재단에 15일 기부됐다. 교직원들도 따로 성금을 보탰다.

김미숙 원장은 "아이들이 주도한 아나바다 마음 나눔장터 놀이를 통해 나눔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실천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조남어린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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