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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이례적으로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

김성주
김성주 기자 ksj@kyeongin.com
입력 2023-12-19 18:17

정부,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 운영
항바이러스제 시장 추가 공급키로


최근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 유행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 표본감시기관 196곳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 이상 발열과 기침·인후통 환자)는 12월 2주에 61.3명으로 2019년~2023년과 비교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4주간 1.6배(11월 3주 37.4명) 증가한 수치다.

65세 이상 비중은 40.3%,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환자 감시(상급종합병원급 42곳)에서도 65세 이상 비중이 47.4%로 가장 높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11월 3주 233명에서 12월 2주 222명으로, 백일해도 11월 3주 35명에 비해 12월 2주 26명으로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다만, 12세 이하 유아와 학령기 아동에서 이들 질병이 집중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코플라스마의 75.2%, 백일해의 76.9%가 12세 이하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이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대응을 위해 지난 8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꾸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교육부 등과 대응하고 있다. 지난 18일 회의에서는 진해거담제 등 부족한 감기약에 대해 유통사 재고 현황 등 수급 동향을 확인하고 지난달 항바이러스제 31만6천명분을 시장에 공급한데 이어 125만6천명 분을 다음주 중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유행하지 않았던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이례적으로 유행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 임신부, 어린이에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전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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