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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도, 낙하산도 가능성 낮다"… 윤형선 국힘후보, 계양을 출사표

조경욱
조경욱 기자 imjay@kyeongin.com
입력 2023-12-19 19:56 수정 2023-12-19 20: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항마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의 인천 계양구을 출마가 거론되는 가운데,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터를 닦아온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구을 당협위원장이 19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형선 위원장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계양의 잃어버린 20년을 청산하고 계양 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계양구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 출신의 윤형선 위원장은 지난 1997년 계양구로 이사하면서 인천과 첫 인연을 맺었다. 1998년부터 25년간 이 지역에서 내과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2차례 낙선했고, 지난해 재보궐선거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패했다.

윤형선 위원장은 낙선의 경험밖에 없지만 민주당의 텃밭 계양구에서 야당 당대표와 3번 맞선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과 치른 지난 3번의 선거는 개인에게 매우 불운한 일이었지만, 정치인으로 단련되고 성숙됐다”며 “계양의 미래를 고민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여당 거물급 인사의 계양구을 출마에 대해 윤형선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계양구을에서 다시 출마할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에 현재 거론되는 여당 인사가 올 확률도 높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온다고 해도 내가 선거를 돕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잠재력을 가진 계양구가 거물급 정치인의 권력을 추구하는 장소로 이용됐다며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를 저격했다.

윤형선 위원장은 “자신의 입신양명과 권력 추구로 계양을 이용만 했던 정치인 때문에 주거·교육·일자리 환경은 열악해졌고 사람들이 떠나는 정체된 도시가 됐다”며 “계양구민은 ‘방탄’ 의원이 아닌 계양을 위해 일할 계양의원을 원한다. 또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도록 집권 여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윤택한 계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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