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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주당 험지 분당갑 ‘타다 반성문’ 낸 여선웅 출사표…안철수와 맞붙을까

오수진
오수진 기자 nuri@kyeongin.com
입력 2024-01-10 18:43 수정 2024-01-11 01:48

문재인 정부 초대 청년소통정책관 역임

성남 출신…당직자 거쳐 쏘카·직방 근무

민주당 약세 지역… “험지서 정치교체”

여선웅

여선웅 전 직방 부사장. / 본인 제공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청년소통정책관을 역임하고 더불어민주당 ‘타타 금지법 반성문’을 냈던 IT 업계 출신 여선웅 직방 전 부사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자신의 고향인 경기 분당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내에서 ‘험지’로 꼽히는 분당갑은 4선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자리를 지키며 재출마를 의지를 내보인 상태다. ‘최연소’ 타이틀로 민주당 ‘험지’ 서울 강남에서만 두 번 도전해 이름을 알렸던 여선웅 전 부사장과 대선주자급 안철수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여선웅 전 부사장은 10일 경인일보와 만나 “분당갑 지역구로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을 지원했다”며 “당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성남시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고향이자 기반인 곳으로 전통적으로 구도심에서는 민주당이 강세지만, 1기 신도시 분당에선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평가돼 왔다. 특히 분당갑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자리를 내어준 곳으로 대선주자인 안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선웅 전 부사장은 “‘민주당 밭’이 좋은 곳에서 ‘정치교체’를 말하는 것보다 험지에서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고, 혁신의 최전선인 스타트업, IT업계에 있어보니 기술은 앞서가는데 정치권은 못 따라간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상대가 대선후보급으로 강력하지만, AI로 대표되는 대전환의 시기에 법과 제도를 잘 정비할 수 있는 사람이 여선웅이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1983년생인 여 전 부사장은 경기 성남시 출생으로 성남동중·풍생고·숭실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2012년 민주당 중앙당 공채 당직자로 여의도 정치에 입문해 2014년 서울 강남구의원·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쏘카 본부장·직방 부사장을 역임했다.

또 2020년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국회를 통과한 타다금지법이 기득권과 각종 협회의 눈치를 보다가 만들어진 법이라고 지적하면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킨 여야 모두 반성해야 한다며 ‘타다 금지법 폐지’와 규제 개혁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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